경험주의

경험주의 이란 철학에서 감각의 경험을 통해 얻은 증거들로부터 비롯된 지식을 강조하는 이론입니다. 합리주의가 인식 원천을 오직 이성에서만 추구하는 것과 대립합니다. 경험론은 인식론으로 알려진 인간의 지식에 관한 학문 중 가장 널리 퍼진 관점이기도 하며, 경험론에서는 관념의 형성 과정에서 생득관념이나 관습보다는 경험과 증거, 특히 감각에 의한 지각을 강조합니다.

 

 

경험주의

 





 

 

경험주의 역사

철학에서 감각의 경험을 통해 얻은 증거들로부터 비롯된 지식을 강조하는 이론. 주로 인식론에서 언급되는 입장이며 이 경우엔 지식을 형성할 때 경험의 역할을 중시하는 입장에 해당하며 과학의 이념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있습니다.

서양 철학사에서 경험주의의 효시가 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적 방법론이라고 보는 게 통설입니다. 다만 철학 사조로서 “경험주의”를 말할 땐 대부분 17세기 ~ 18세기에 영국에서 발달한 소위 영국 경험론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이 사상적 토대를 제공한 경험주의를 처음으로 철학적 이론으로서 정립한 것은 존 로크이다. 존 로크의 경험주의는 조지 버클리에게 계승되었고, 흔히 데이비드 흄의 철학에서 정점을 이루어졌다고 간주되기도 합니다. 이후 20세기 전반의 논리 경험주의는 영국 경험론의 후신을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철학사적으로 “경험주의”는 흔히 “합리주의”와 대비되지만 경험주의자라고 비합리적인 것도, 합리주의자라고 과학을 무시하는 것도 아니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험주의와 철학

경험론이라는 단어는 독단적인 원칙(Dogmatic school)을 고수하는 것을 거부함과 동시에 경험으로 얻어진 현상에 대한 관찰에 의존하였던 몇몇 고대 그리스의 의료직 종사자들을 가리키기 위해 만들어진 말이며 의료직 종사자들은 피론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개인은 어떠한 정신적인 내용 없이 태어나며 이들의 지식은 경험과 지각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타불라 라사의 개념은 아리스토텔레스 시대에 정립되었으며 이븐 시나에 의해 그 의미가 개량되었습니다. 이븐 투파일은 이 단어의 뜻을 사고 실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경험론이 담는 원칙은 후일 17세기 존 로크에 의해 명쾌하게 표현되었고, 존 로크에 따르면 마음은 타불라 라사와 같아서 경험이 이 위에 흔적을 남기고 간다고 했으며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경험론은 인간의 생득관념이라든지 경험을 참조하지 않고 알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부정합니다.

경험론자의 관점에 의하면 그 어떤 지식도 적절히 추론되거나 유추되려면, 궁극적으로 누군가의 감각에 기초한 경험으로부터 얻어져야 합니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철학적인 경험론은 일반적으로 많은 지식들이 감각과는 독립적으로 이성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합리주의와 배치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조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와 같은 많은 합리주의자들이 동시에 경험에 기초한 “과학적인 방법”의 옹호자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이들 이론이 포함하는 개념들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더 나아가, 로크는 신의 존재에 관한 증명같은 몇몇 지식은 직관과 추론만으로 얻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용주의에서 특히 존 듀이는 경험(실험)으로서의 행동을 지·정·의(知情意)의 통일체, 과거·현재·미래의 접합점으로 보아 거기에서 인식의 원천을 추구합니다.